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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책 읽기

독서기록, 불안할 땐 뇌과학 리뷰

by 꾸준한등불 2024.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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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을 사서 하는 사람, 강박행동 때문에 괴로운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책을 가져왔답니다. 

 

"불안할 땐 뇌과학"이라는 책인데요. 그럼 본격적인 리뷰 시작해 보겠습니다.


불안할 땐 뇌과학 캐서린 피트먼, 엘리자베스 칼

불안할-땐-뇌과학-표지
불안할 땐 뇌과학 표지

 

-내 불안이 어디서 오는 것인지 알 수 있게 해주는 책

“불안은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이는 것”
- 불안할 땐 뇌과학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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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외출을 할 때 가스밸브, 전등, 창문을 몇 번이고 확인하는 것과 뚜껑이 다시 안 열릴까 봐 뚜껑을 몇 번이고 여닫는 약간의 강박을 가지고 있답니다. 그리고 흔히 걱정을 사서 한다고 하지요. 딱 그런 스타일이라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걱정하느라 가끔 뇌를 꺼버리고 싶을 때가 많아요.

 

몇 번이고 뚜껑을 여닫을 때, 한번 꽂힌 불안한 생각이 꼬리를 꼬리를 물면서 계속될 때 모두 참 괴로운 순간이었어요.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 방법을 알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이 책을 집어 들었답니다.


너무 뇌과학 적인 부분은 건너뛰고 읽기

이 책은 제목처럼 뇌과학적으로 불안을 설명해 주는 책이랍니다. 그래서 뇌의 구조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는 부분이 꽤 있답니다. 초반부에 저는 이 부분들을 읽으면서 제대로 이해가 되지 않아서 흥미가 떨어졌어요.

 

하지만 그냥 그런가 보다 하면서 읽어 내려갔더니 점점 이해가 되더라고요. 결국 이 책의 핵심 내용은 편도체와 피질이 일으키는 불안이 다르다는 것이기 때문에 그냥 큰 틀을 이해한다는 생각으로 편하게 읽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이 책은 매 챕터가 끝날 때마다 요약정리를 해줘서 어려운 부분은 넘겨 가며 읽으셔도 더더욱 문제가 없답니다.


내 불안의 종류가 어떤 것인지 처음으로 생각하게 한 책

저는 불안은 모두 똑같은 것이고 그것을 줄이는 방법도 다 똑같을 것이라고 생각했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불안은 피질에서 나오는 불안과 편도체가 반응하는 불안이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그리고 그 불안을 줄이는 방법도 달리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지요.

 

피질이 일으키는 불안은 이성적 논리적으로 그 상황을 설명하면 나아질 수도 있지만, 편도체가 반응하는 불안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랍니다. 피질이 일으키는 불안은 비행기 사고가 일어날 확률은 매우 낮아서 아무 문제없을 거야.”라고 자신을 이성적으로 다독이는 것으로 줄일 수 있지만, 편도체가 일으키는 불안은 이성적 생각을 하기 전에 반응이 일어나는 것이라 그런 방법으로는 줄일 수 없다는 겁니다. 그 불안한 상황에 똑같이 노출되어서 불안을 일으키는 부위를 활성화시켜야지만 편도체가 일으키는 불안을 줄일 수 있다고 해요.

 

, 일부러 불안을 느끼는 환경에 노출해서 불안을 활성화한 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수차례 겪어야지만 불안을 낮출 수 있다는 겁니다. 이것을 노출치료라고 하고요.

 

저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바퀴벌레를 무서워하는 사람에게 바퀴벌레가 엄청 많이 있는 방에 들어가게 해서 치료를 하는 장면을 떠올렸답니다. 미디어에서 이 장면을 본 적이 있고 저렇게 공포증을 치료해야 한다면 엄청 고통스럽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거든요.

 

이 책에서는 독자들이 가진 불안이 피질에서 오는 불안인지, 편도체에서 오는 불안인지를 체크리스트를 통해서 판단할 수 있게 해 준답니다. 다행스럽게도(?) 제 불안은 피질에서 오는 불안이어서 노출 치료는 안 해도 될 것 같아요.


그런데 다 이 정도의 불안은 가지고 있지 않나?

저는 이 책의 불안 증상 체크리스트를 보면서 다 이 정도의 불안은 가지고 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했답니다. 살다가 한 번쯤 그 느낌을 느껴본 것이 아니라, 빈도수가 잦아서 그 증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하면 체크를 해야 하는 건가 싶어요.


불안은 없애는 방법은 알지만 실행을 하지 못했던 것들이군

이 책에서 말하는 여러 방법 중에 운동, 명상, 수면 부분은 이미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중요하다는 것을 다 알고 있는 부분이었어요.

 

이 책에서는 일주일에 3번 이상 30분씩 땀 흘릴 정도의 운동, 호흡 명상, 충분한 수면이 불안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이 방법을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실천이 쉽지 않지요. 다이어트 방법을 알지만 실천이 쉽지 않은 것처럼요.

 

사람이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운동, 수면을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인가 봅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서 제 불안이 피질에서 비롯된 불안이라는 것을 알았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답니다. 막연하게 사소한 것에 집착하고 불안해하는 내 모습이 괴로웠는데, 그것이 피질이란 놈이 만들어낸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이 책에서처럼 피질이란 놈이 만들어내는 불안이란 놈을 그냥 받아들이는 연습을 해야겠어요. 어차피 다 지나간다는 아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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