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리뷰할 책은 단편 소설집 "아무것도 아니라고 잘라 말하기"랍니다.
그럼 본격적인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아무것도 아니라고 잘라 말하기 – 임솔아
"참신하지만 가볍지 않은 단편 소설집"
관두자,라는 마음에, 더 해보자,라는 말을 하는 것.
그거 말도 안 되는 말입니다.
그런 말이 사람을 고통으로 몰아간다는 걸 알고 있는데. 미안합니다.
-아무것도 아니라고 잘라 말하기 중
이 책은 임솔아 작가의 여러 단편들을 엮은 단편 소설집이랍니다. 총 아홉 편의 소설이 실려있고, 그 소설 모두 임팩트가 있는 소설이었어요.
처음(?)읽는 단편 소설집
이 책은 유튜버 ”편집자 K “ 님의 영상을 보고 빌려 읽은 책이랍니다. 편집자 K님의 남편분이 추천하는 책이었어요. 사실 단편집이라는 것을 모르고 빌렸답니다.
저는 단편집을 선호하지 않는 편이에요. 저는 장편 소설을 읽으면서 긴 호흡을 따라가는 것을 더 좋아한답니다. 단편 소설을 읽으면 매번 소설을 읽는 흐름이 끊길 것 같다는 생각에 의도적으로 피해왔어요. 단편 소설집에 대한 편견이 컸지요.
그래서 이 책을 펴고. 이 책이 단편 소설집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읽기가 망설여졌답니다. 그래도 이왕 빌린 거 읽어보자 하고 이야기를 읽어나갔답니다. 근데 생각보다 정말 참신하고 재미있었어요. 참신하고 깊이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단편 소설들이 많이 실려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단편 소설 중 맘에 들어오는 이야기 한 개만 있어도 성공적인 독서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은 저의 ”단편 소설집 “에 대한 고정관념을 날려준 책이랍니다.
역시 싸움구경이 제일 재미있지
제가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단편 소설은 ”마피아는 고개를 들어 서로를 확인해 주세요 “랍니다. 이 소설은 혼자만 종이 재질이 달라서 책을 받자마자 제일 눈에 뜨이는 이야기였답니다. 독서모임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예요. 독서모임이라는 자체도 책을 읽는 사람 입장에서는 끌리는 주제였지요.
독서모임 멤버들은 이 모임을 통해서 처음 만난 사이였고 오프라인과 온라인 모임을 하면서 친목을 쌓아갔지요. 하지만 사람이 모이면 뭐가 생기겠어요? 바로 불화와 오해 아니겠습니까? 제일 재미있는 구경은 남 싸움구경 아니겠습니까?
독서모임에 참여하는 사람들 답게 고급지게 에둘러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자살 위험군 특별 관리?
”손을 내밀었다 “는 이야기는 진짜 참신하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예술학교에서 안 좋은 선택을 한 학생이 나오고, 그 학생에 대한 이야기가 크게 이슈가 되었답니다. 그래서 학교는 더 이상 이런 일이 생기지 않게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내놓았어요.
그 대책이란 것이 ”자살 위험군들 “의 심리 상담을 의무로 하자였답니다. 학생 중에 안 좋은 선택을 할 확률이 높다고 여겨지는 학생들을 선별해서 그들에게 심리상담을 강제로 받게 하는 거였지요.
그 위험군에 뽑힌 학생들은 자신을 그렇게 보는 학교에, 강제적으로 받아야 하는 심리 상담에 불만이 쌓여갔답니다.
사실 객관적으로 보면”자살 위험군에 대한 심리상담“은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고, 심리 상담을 받는 것도 정말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요. 하지만 이 위험군을 선발하는 과정 자체가 일방적이었고 심리 상담 자체도 강요를 하는 환경. 저는 이 상황을 보면서 황당함을 느꼈답니다.
당연하고 긍정적인 방법을 부정적으로 전환해서 볼 수 있는, 그런 상황을 이 소설이 만들어줘서 너무 재미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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