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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책 읽기

독서기록, 일인칭 가난 리뷰

by 꾸준한등불 2024.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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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리뷰할 책은 가난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책 "일인칭 가난"이라는 책이랍니다. 

 

그럼 본격적인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일인칭 가난(그러나 일인분은 아닌) 안온

일인칭-가난-표지
일인칭 가난 표지

 

-작가의 삶을 응원하게 하는 책

나의 가난이 과거형이 된다 해도 우리의 가난은 진행형이기에,
이 책은 일인칭으로 쓰였으나 일인분짜리는 아니다.
그런 마음으로 썼다.
- 일인칭 가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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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997년 작가가 20년간 기초수급자로 살았던 삶에 대해서 회상하고, ”가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해 주는 책이랍니다.

 

가난에 대해서 나타내는 책에 대해서는 읽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과연 어떤 내용이 실려 있을지 궁금해하면서 읽었답니다.


변한 게 없구나

1997년 작가가 겪은 가난은 2000년대의 가난이랍니다. 그래서 사회적 보장이 조금 더 잘되어있고, 지원을 해주는 방법이 조금 더 배려있게 바뀌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기초수급자와 가난한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는 크게 달라지지 않아서 놀랐답니다. 제 학창 시절과 작가의 학창 시절은 거의 10년이 차이가 나는데, 학교에서 저소득계층 아이들에게 우유를 나눠주는 방법이 너무 같아서 놀랐어요. 공개적으로 불러내서 따로 멸균 우유를 나눠주는 방법이 똑같았거든요. 거의 10년이라는 세월 동안 아이들이 받을 상처에는 별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는 사실에 놀랐어요.

 

물론 지금은 공개적으로 아이들에게 물품지원을 하지 않고 택배로 보내준다고 합니다. 이 책 안에서 그 문장을 읽고 안도했네요. 늦더라도 변하긴 했구나 싶었거든요. 앞으로 시간이 걸리더라도 더 배려있는 방법으로 변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었고요.


가난 또한 겪어보지 않으면 공감하기 힘든 것이구나

이 책을 읽으면서 저는 가난도 역시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이 공감하기 힘든 소재구나 느꼈답니다.

 

저는 작가의 가난했던 삶에 대해서 읽으면서 저는 완전한 공감을 하지는 못했어요. 마치 앞서 읽은 딸이 조용히 무너져 있었다는 읽으면서 느꼈던 감정과 비슷했어요. 정신질환을 겪거나 간호해 본 적이 없다면 완전히 공감을 하지 못하듯이, 가난한 삶을 겪어보지 못한 상태에서 그 삶에 대해서 완전 공감하지 못하는구나 느꼈거든요.

 

작가님도 아마 자신보다 더 가난한 삶을 살았던 사람의 삶에 대해서는 공감하기가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아프리카 가난한 아이들의 후원 광고를 보면서 우리는 가난한 게 아니라고말했던 작가의 아버지처럼요.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공감한다 “는 말이 참 어렵게 느껴졌답니다.


가난을 도둑질하지는 말자

저는 최근에도 임대주택에 외제차가 많다는 기사를 봤답니다. 가난을 도둑질하고 가난을 연기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이야기겠지요.

 

누군가에게는 고통인 가난을 그들이 도둑질하는 바람에, 가난한 사람들은 그들의 가난을 증명해야만 했답니다. 그 증명 과정이 더 힘들어졌지요. 또한 그 과정에서 정말 가난한 게 맞냐는 의심 가득한 눈초리를 받아야 하고요.

 

작가의 말처럼 도둑질할 것이 없어서 가난을 도둑질하냐는 말을 정말 해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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