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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책 읽기

독서기록, 패러독스 13 리뷰

by 꾸준한등불 2025.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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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리뷰학 책은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재난물(?)인 "패러독스 13"이랍니다.

 

그럼 본격적인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패러독스 13 히가시노 게이고

패러독스13-표지
패러독스 13 표지

 

스토리는 흥미로웠지만, 이해할 수 없던 부분도 많았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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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131313. 이 시간이 사람들의 운명을 갈라놨답니다.

 

도저히 설명을 들어도 이해할 수 없는 어떤 이유로 지구에 큰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가설을 가지고 높으신 분들이 논의를 했답니다. 그래서 최대한 이 일에 대한 피해를 줄이고자, 경찰들에게도 공문을 내렸지요. 131시부터 120분까지는 절대 경찰관을 위험한 임무에 투입하지 말라고 하는 공문이었답니다.

 

이 공문이 도대체 어떤 의미인지 알 수 없었던 경찰 형제 세이야와 후유키. 이 둘은 제법 위험한 업무에 출동을 했어요. 그리고 그곳에서 후유키는 다쳤고 세이야는 가슴에 총을 맞았지요. 총을 맞은 형을 본 후유키는 절망했고, 그때 자신의 몸이 어딘가로 통과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답니다.

 

그리고 자신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사라진 것을 발견했지요. 자신이 매달려있던 차의 운전사가 사라졌고 거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사라지고 자신만 남았지요. 심지어 총을 맞고 쓰러져 있던 형 세이야도 사라지고 없었답니다.

 

그뿐만 아니라 주인을 잃은 자동차들은 서로 부딪혀서 사고가 났으며, 불길에 휩싸인 건물들도 많았지요.

 

이 모든 상황이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던 후유키는 주변을 돌아다녔답니다. 어떤 상황인지, 주변에 자신과 같은 사람은 없는지 찾기 위해서였지요.

 

과연 후유키는 어떻게 될까요?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일어나게 된 것일까요? 예전의 세계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끊임없이 계속되는 사고

이 책은 재난 영화를 떠올리게 한답니다. 사람들이 다 사라진 세계. 그 세계는 생존자들에게 쉴틈을 한치도 주지 않습니다. 전기와 물도 끊기고, 끊임없이 화재와 지진 때문에 안전한 곳이 없었기 때문이에요. 이곳에서 살아남는 난이도가 상상이상이었답니다.

 

재난대비 훈련을 자주 하는 일본인들이 아니었다면 등장인물 전체가 바로 죽고 이야기가 끝날수도 있었을 거예요. 특히 잦고 강도 높은 지진이 오는 상태에서 등장인물들이 다른 나라 사람들이었다면 아마 거의 다 사망하고 끝나지 않았을까 싶네요.

 

일본소설이라서 지진에 대한 재난에 대해 잘 묘사했고, 그 지진에서도 잘 살아남은 등장인물들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생각을 강요하는 듯한 느낌

초반부에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저는 화자가 자신의 의견을 강요하는 듯한 불편함을 느꼈답니다.

 

많은 재난이 일어나서 극단적인 상황에 몰린 등장인물들은 원하지 않는 선택을 해야 하는 시점이 왔답니다. 그때 대장격인 세이야가 나서서 상황을 해결하려고 하고 동생 후유키는 그런 형에게 반기를 들어요. 그러다가 형이 그러한 선택을 한 이유를 이해하고 그 선택을 따르는 상황이 자주 생겼답니다.

 

그때마다 와 형은 이런 생각까지 했구나, 이게 이 상황에서는 옳은 일이구나 라는 후유키의 생각이 자주 나타나지요. 그런 생각에 대해서 읽을 때마다 이 상황에서는 이런 생각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이 생각만이 옳아!’라고 하는 것 같아서 불편했답니다. 그 외에 다른 생각은 모두 틀린 것이고 우리가 하는 것만이 옳다고 주장하는 거 같아서요.

 

하지만 중후반부부터는 이런 점이 다행스럽게도 없어져서 편하게 읽을 수 있었어요. 혹시나 저처럼 이 부분이 불편하신 분이 계시다면 초반부만 참으면 된다고 알려드리고 싶네요.


인류가 뭐길래?

저는 후반부에 나오는 세이야의 주장에 동의할 수 없었답니다. 세계에 남겨진 인류가 자신들 밖에 없으면 그저 살다가 떠나면 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자신들만이 남겨진 세계에서 선과 악에 대한 정의를 다시 세울 필요가 있다는 부분에는 저도 동의를 한답니다. 그래서 새로운 규칙을 세워야 한다는 것도요.

 

하지만 이미 원래 세계의 관습과 규칙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원래 세계의 규칙을 완전히 벗어나길 바라는 것은 무리한 요구가 아닌가 싶었답니다. 그냥 그 관습과 규칙대로 살다가 가길 원하는 사람이 1명이라도 있다면요. 그리고 너무 거창하게 인류를 위해서 “라고 말하며 그것을 강요하니 더 와닿지 않았고요. 지금 당장 내 생명도 지키지 못하는 상황에 미래의 인류를 위해서 뭘 하려는 생각이 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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