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에는 달러구트 꿈 백화점과 달콤한 복수 주식회사라는 책을 읽었어요. 두 책 다 무거운 소설이 아니라서 책장이 술술 넘어갔답니다. 그럼 두 책에 대한 본격적인 리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 (★★)
-기대를 너무 했나? 생각보다 실망감이 큰 책-
“가장 힘들었던 시절은, 거꾸로 생각하면 온 힘을 다해 어려움을 헤쳐 나가던 때일지도 모르죠. 이미 지나온 이상,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법이랍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 베스트셀러에서 보인 기간은 아주 오래전이라서 언젠가 한 번 읽어보려고 벼르고 있다가 드디어 읽었답니다. 벼르던 책이라서 그런지 기대가 엄청 컸나 보다.. 생각보다 별로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은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서 사람들에게 꿈을 파는 이야기예요. 사람들이 그날 자신들이 꿀 꿈을 사서 꾸게 되는 거지요. 그 꿈이 사람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는 책이었어요.
하지만 달러구트 꿈 백화점의 첫인상은 당황스러움이었어요. 분명 한국소설이라 알고 읽은 책인데,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외국인 같았거든요. 하지만 이 부분은 소설을 읽으면서 소설의 세계관이 이해되면서 사라졌어요. 정말 꿈이라는 주제로 이런 세계관을 만든 작가님은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그리고 달러구트 꿈 백화점의 이야기들은 잔잔하고 소소하게 흘러갑니다. 마음이 조금씩 훈훈해지는 이야기랄까요? 그래서 큰 임팩트를 기대하는 분들에게는 추천하지 않아요. 아마 저도 큰 임팩트를 기대했는지 실망감이 컸어요. 그저 나도 꿈 백화점에서 저 꿈을 사서 꾸면 좋겠다는 생각만 들 뿐이었어요..
달콤한 복수 주식회사-
요나스 요나손(★★★)
-독특한 캐릭터들이 헛웃음 짓게 만드는 복수극-
달콤한 복수 주식회사에 대한 아무 사전 지식 없이 책을 읽었어요. 그래서 통쾌한 복수를 보여주는 책인가? 하며 읽었어요.
그런데 웬걸? 스토리가 참 재밌었어요. 책 제목 그대로 스웨덴에서 복수를 계획하고 계획대로 실행하는 복수 주식회사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쉽게만 보였던 복수의 성공이 갑자기 등장한 인물에 의해서 막 꼬여버립니다. 정말 제대로 꼬입니다. 책을 읽는 내내 ‘이게 이렇게까지 꼬인다고?’ 라는 생각을 계속할 수밖에 없게 해요.
하지만 복수를 망치기로 작정한 것처럼 행동하는 캐릭터! 이 캐릭터가 답답하게 느껴지기보다는 참 유쾌하게 느껴져요. 이게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분명 그 캐릭터가 하는 행동은 답답해서 가슴을 칠만한 행동인데, 읽다 보면 헛웃음 지으며 다음 행동을 기대하게 된답니다.
그리고 이 책은 우연으로 일어나는 일이 참 많은데요. 스토리만 놓고 보면 충분히 억지스럽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참 많아요. 하지만 작가의 유쾌한 유머 코드로 풀어내서 약간 억지스러운 부분이 오히려 매력적으로 다가온답니다.
퇴근 후 피식거리며 웃으며 볼 수 있는 소설을 원하신다면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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