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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영어 원서 읽기

영어 원서,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리뷰

by 꾸준한등불 2024.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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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리뷰할 책은 신경학과 교수인 Oliver Sacks의 책,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의 영어 원서랍니다. 

 

그럼 본격적인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The man who mistook his wife for a hat Oliver Sa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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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an who mistook his wife for a hat 표지

신경학에 대해서 흥미롭게 설명해 주는 책

영어 원서 난이도 중급 이상 읽으면 좋을 책 (어려운 전문 용어들이 아주 많이 나와서 중급 이상이 사전을 찾아가면서 읽어야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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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신경과 의사인 Oliver Sacks 박사가 자신이 겪었던 환자들의 사례를 통해서 뇌의 인지 문제 등을 알려주는 책이랍니다.

 

이 책의 제목인 부인을 모자로 착각한 남자의 이야기는 제일 바로 앞에 실려 있답니다. 시각에는 아무 문제가 없지만 인지능력에 문제가 생긴 Dr.P는 음악과 예술을 좋아하는 사람이었답니다. 그는 시력에는 문제가 없지만 신발과 자신의 발도 구분하지 못하고 사진을 보고도 누군지 알아보지 못하는 등의 인지 문제를 겪고 있었어요. Dr.P는 사물을 전체적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특징적인 부분만을 인식해요. 사진을 보고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지만 그 사진에 나온 수염이나 치아의 모습을 보고 누구인지 맞추곤 했답니다. 장미도 향으로 장미임을 알아보았지요. 그렇게 Mr.P는 부인을 인지하지 못하고 모자로 인지해서 부인을 들어 올리려고 했답니다.

 

Mr.P는 이런 상태로 평범한 일상생활도 하지 못할 것 같아 보였지만, 모든 행동을 노래로 만들어서 노래를 흥얼거리면 그 행동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었답니다. 예를 들면 옷을 입을 때는 옷을 갈아입는 노래, 목욕을 할때는 목욕을 하는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그 행동을 수행하는 거지요. 하지만 어떠한 방해 때문에 그 노래를 멈추게 되면 Mr.P의 행동도 멈추는 문제가 있었답니다.

 

이런 Mr.P의 일상을 보고 Sacks 박사는 모든 일상을 노래로 채울 것을 권해줬답니다. 그 후로 Dr.P를 만나지 못해서 후기를 모르는 것이 너무 아쉬웠어요. 과연 Dr.P는 일상생활을 노래로 무사히 채울 수 있었을까요?

 

이런 흥미로운 사례들이 계속되는 책. 앞으로 어떤 사례들이 나올까요?


소설이 아니네?

저는 이 책을 읽을 때 전혀 사전지식이 없었답니다. 그래서 이 책이 소설이라고 생각했어요. 뭔가 오베라는 남자라는 소설과 비슷한 느낌이 들었거든요.

 

그렇게 이 책을 처음 펴서 읽었을 때, 소설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많이 당황했답니다.


생각보다 주요 이야기가 빨리 나오네?

저는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이야기가 제일 뒤에 나올 줄 알았답니다. 그런데 그 남자의 사례가 제일 먼저 나와서 좀 당황했어요.

 

이렇게 대표적인 사례가 제일 처음 나오는데. 앞으로의 사례들은 얼마나 더 특이한 사례일지 궁금증이 초반부터 일어났답니다.

 

한편으로는 아내를 모자로 착각할 정도의 상태인데 잘 맞는 다른 치료법은 없었는지 궁금하기도 했답니다. 그냥 일상을 음악으로 바꾸라는 처방이 황당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뒤에 Dr.P의 호전된 상태가 나오지 않아서 더 찝찝하기도 했답니다. Dr.P는 조금 불편하지만 행복하게 잘 살았겠지요?


건강이 최고다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와 같은 특이한 사례들이 이 책에서 계속 나왔답니다. 그래서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사람의 몸에는 생각보다 많은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도 동시에 들었답니다. 흥미로운 사례들이 흥미롭게만 느껴지는데서 그치는 게 아니라 내가 건강한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동시에 들었어요.

 


신경학에 대한 관심이 생긴다.

낯설게 느껴지던 신경학에 대해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된 책이었답니다. 저는 이 책에 실린 흥미로운 사례들을 차례로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신경학에 대해서 관심이 생겼답니다.

 

뇌가 우리 신체에서 아주 중요한 장기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곳에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떤 증상들이 나타나는지는 잘 알지 못했답니다. 이 책을 통해서 여러 증상들을 접하고 신경학의 중요성을 알 수 있었어요.

 

물론 전문 의학적인 단어들이 많이 나와서 술술 읽히지는 않았지만, 그 어려움을 거뜬히 넘어서는 흥미로운 사례들 덕분에 끝까지 완독 할 수 있었답니다.

 


증상들이 때론 도움이 될 때가 있다?

저는 병으로 인해서 나타나는 증상은 모두 나쁜 것이고 이것을 없애거나 완화시키기 위해서 치료를 꼭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답니다.

 

하지만 갑자기 활기차진 할머니가 자신의 증상을 완화하길 원하지 않는 사례, 어릴 때 떠나온 고향노래가 계속 들리는 증상을 보이는 사례를 보면서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생각을 했어요. 자신이 젊어진 것 같으며 진짜 살아있는 것 같이 느껴진다며, 꼭 이 증상을 없애야 하냐며 서운해하시는 할머니. 자신의 잃어버린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를 통해서 되찾았다며 이 증상을 고마워한 분.

 

이 두 분의 사례를 통해서 병의 증상이 의도치 않게 삶을 치유해 주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물론 처음엔 이분들도 이 병 때문에 괴로워하긴 했지만요.

 

이분들의 사례를 보면서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린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The man who mistook his wife for a hat 단어

이 책은 의학, 특히 신경의학에 관한 전문 용어들이 아주 많이 나온답니다. 그래서 영어 원서 읽기 중급 이상인 분들이 사전을 찾아가면서 읽기 괜찮은 책이에요. 의학용어는 추측이 불가능하거든요.

 

아래에 제가 직접 찾아서 정리한 단어장이 있으니 참고해서 읽으시면 도움이 되실 거예요.

 

The man who mistook his wife for a hat 단어장

 

 

The man who mistook his wife for a hat 단어장.pdf

 

drive.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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