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리뷰할 독일어 원서는 사실을 바탕으로 한 소설인 "Die Schule am Meer"랍니다.
그럼 본격적인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Die Schule am Meer – Sandra Lüpkes
-지금 이 시기, 평온한 일상을 이어가는 노력에 대해서 생각하게 하는 소설
Doch im Leben geht es nicht um Angst.
Auf den Mut kommt es an.
- Die Schule am Meer 중
1925년 7월 Anni와 Paul 부부는 새로운 학교를 설립하겠다는 꿈을 이루기 직전이었답니다. 부부는 Juist라는 작은 섬에서 학교를 설립하기로 했고, 3월에 Paul은 먼저 섬으로 가있었어요. Paul이 학교의 경영을 담당하고 Anni는 독일학과 자연과학의 교사로 일할 생각이었답니다.
7월 Anni는 친정어머니와 딸 Renate, Eva, Ruth를 데리고 섬으로 향했답니다. 프랑크프루트에서 쾰른까지 가는 길은 엄청 힘들어서 딸들은 지쳐있었어요. 지친 딸들에게 Anni는 곧 아빠를 만날 수 있다면서 딸들을 어르고 달래가면서 Juist로 향했어요.
마침내 Juist에 도착한 가족들은 Paul을 만나서 아주 반가워했어요. 그리고 Renate와 Anni는 섬의 아름다움에 기분이 좋아졌답니다. 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 유대인 출입을 금지하는 호텔의 정책에 기분이 상해버렸어요.
한편 음악가인 Eduard 또한 Juist 섬으로 향했답니다. 가는 길이 너무 힘들어 지쳐갔지요. 마침내 섬에 도착한 Edard는 학교에서 음악교사로 일하게 되었어요.
이렇게 음악 교사도 구해졌겠다 Anni는 마을 사람들과 친해지기 위해서 노력했답니다. 아이들 중에 Moskito라고 불리는 아이의 집을 찾아갔어요. Moskito는 아픈 거위에게 Titicaca라는 이름을 붙이고 그 거위를 돌봤어요. Anni는 아픈 거위를 걱정하는 Moskito를 위로해 주고 학교에 나와서 함께 공부할 것을 제안했답니다. 그리고 Moskito는 자신은 동물과 자연에 관심이 많다고 말하며 학교에 나가는 것에 조금 흥미를 보였어요. 그렇게 학교에 다니게 되었답니다.
그러던 도중 신문기사에 Die Schule am Meer에 다니는 유대인 교사와 학생들이 독일의 국민성에 심각한 손상을 입히고 있다는 기사가 실렸어요. 그 기사를 보고 Anni는 격노했지만 Paul은 그런 Anni를 한번 다독여 주고 말렸답니다.
과연 die Schule am Meer는 잘 운영될 수 있을까요?
사회적 약자의 상황
이 책을 읽으면서 유대인과 아이들의 환경에 대해서 생각했답니다.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감수해야 하고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부분, 학교를 다니는 것 자체가 사치인 생활을 하는 아이들의 모습. 이 두 모습이 소설을 읽으면서 제일 크게 와닿았답니다.
시대가 시대인지라... 저런 환경이 당연했던 시대니 어쩔 수 없는 건 알지만, 마음이 불편한 것은 어쩔 수 없었답니다. 히틀러의 “Mein Kampf”를 읽는 것이 당연한 시대이니, 유대인에 대한 불만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겠지요. 책을 읽어갈수록 유대인에 대한 반감이 커지는 것이 보여서 참 씁쓸했어요. 그로 인해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이미 알고 있으니까요.
어려움 속에서도 일상은 계속된다.
이 책은 크고 잔인한 내용이 계속되기보다는 잔잔한 내용이 계속된답니다.
나치가 정권을 잡고 있는 와중에 유대인 교육을 시킨다고 낙인 찍한 학교. 그 학교를 유지하기 위해서 설립자와 선생님, 학생들이 노력하는 모습이 나온답니다. 언론의 비판을 받고, 시장에게 눈칫밥을 먹는 신세가 된 학교의 관계자들은 이 상황에서도 계속해서 학교를 운영하기 위해서 노력했어요.
일 때문에 학교를 나오지 않는 아이들을 설득하고, 원래부터 준비했던 음악회를 계속 연습하는 등 일상을 유지했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일상을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임을 알기 때문에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들의 행동이 장황하게 묘사되지는 않았지만 그 행동 자체가 멋졌답니다.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나치 정당의 압박이 심해졌고, 주민들과 학생들 사이에서도 나치를 따르는 사람들이 나타났답니다. 그런 시대상황에서 각자가 맞다고 생각하는 대로 움직이는 사람들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아무리 상황이 어렵고 압박이 심하더라도 옳은 일을 하는 사람들은 있어 왔다고, 그 사람들로 인해서 어려운 시기도 잘 이겨냈다고...
그리고 이 책이 끝나고 난 후 뒤에 덧붙인 설명에서 이 소설이 현실을 기반으로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답니다. 허구적으로 만들어 낸 캐릭터도 있지만, 실존 인물과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냈다는 사실이 놀라웠어요. 오히려 소설을 끝까지 다 읽은 후, 이 사실을 알게 되어서 느끼는 감정이 더 극적이고 컸던 것 같아요.
나치 정권의 영향력이 점점 커진다.
저는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치 정권의 영향력이 점점 강해지는 것이 보여서 섬뜩했답니다. 처음에는 약하게 시작했던 학교에 대한 압박이 점점 세지는 것이 느껴졌거든요. 그것은 곧 유대인에 대한 압박이었으므로 참 무서웠답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 이런 압박이 더 세지지 않길 바라면서 읽었어요. 역사적 사실들이 이 이야기에 침투하지 않길 바라면서요. 제 바람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면서도요.
그리고 나치식 경례인 “Heil Hitler”라는 문장과 히틀러 청년단에 대해서 직접 눈으로 읽으니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답니다. 잔인한 어떠한 장면도 없었지만, 히틀러에 대한 언급과 나치식 경례만으로도 잔혹한 글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그리고 완전 나치 정권의 편에 선 인물의 모습을 보면서도 섬뜩함을 느꼈답니다.
Die Schule am Meer 단어
이 책은 아주 심각한 상황을 차분히 배경을 통해서 설명하고 있답니다. 등장인물들의 변화하는 심경의 변화와 변화하는 나치 정권의 압박에 대해서 비교적 차분히 설명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 소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문장 문장을 세세하게 이해해야지만 내용을 충분히 소화시킬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래서 저도 읽기가 힘들었어요. 저도 충분히 이 소설을 이해하고 소화했다는 생각이 사실 들지는 않아요. 이 책을 읽으면서 아직 제 독일어 실력이 부족하구나 느꼈지요.
아래에 제가 직접 정리한 독일어 단어장이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Die Schule am Meer 단어장
Die Schule am Meer 단어장 .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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