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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어 공부/독일어 원서 읽기

독일어 원서, Eine Frage der Chemie 리뷰

by 꾸준한등불 2025.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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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리뷰할 책은 세상을 앞서나간 여성과학자의 이야기 "Eine Frage der Chemie"랍니다. 이 책의 원작은 영어 원서 "Lessons in Chemistry"랍니다. 

 

그럼 본격적인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Eine Frage der Chemie Bonnie Garmus

Eine-Frage-der-Chemie-표지
Eine Frage der Chemie 표지

 

-앞서가는 사람들의 어려움을 알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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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전 화학연구원이었고, 현재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 스타인 Elizabeth Zott의 이야기랍니다.

 

1952ElizabethUCLA에서 박사학위를 따기 위해 교수님들 밑에서 연구를 진행했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홀로 실험실을 지키고 있던 Elizabeth에게 Meyers 교수가 찾아왔답니다. ElizabethMeyers 교수에게 자신이 발견한 연구의 오류를 설명했고, Meyers 교수는 그것을 어느 누구에게도 알리지 말라고 다그치며 몸으로 Elizabeth를 제압했답니다.

 

이 상황에 너무 당황한 Elizabeth는 손에 잡히는 연필을 쥐고 Meyers교수를 찔렀답니다. 그제야 겨우 Meyers 교수님에게서 빠져나올 수 있었답니다.

 

하지만 그 후에 도착한 캠퍼스 보안관들은 오히려 Meyers 교수님을 보호해 주고 피해자인 Elizabeth에게 적대적이게 행동했답니다. Elizabeth가 자신이 당한 일과 자신은 정당방위로 연필로 공격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음에도요.

 

그리고 그 사건은 그저 운이 없었던 일로 치부되면서 오히려 Elizabeth가 성관계를 제안했다는 헛소문이 돌기 시작했지요. DNA 최고 연구자였던 Meyers교수는 별 피해를 입지 않았고 Elizabeth만 피해를 입었던 거지요. 그 일로 인해서 Elizabeth는 박사학위를 따지 못하고 UCLA를 나오게 되었답니다. 여성인 자신을 같은 동료로 봐주지 않는, 남자 교수들과 과학자들에 대한 불신만이 쌓인 채로요.

 

ElizabethUCLA를 나온 후 Hasting 연구소에 일자리를 얻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자신의 일을 잘하기 위해서 노력했지요. 하지만 자신의 상사인 Donattie가 자신을 동료가 아닌 여자라고 보고 상스러운 말론 자신을 칭하는 소리를 들었답니다. 그 후로는 이곳도 UCLA와 같은 곳이라는 생각을 하며 상처를 받았어요.

 

그런 Elizabeth에게 괴짜 같은 천재 Calvin이 찾아왔답니다. CalvinHasting에서 일하고 있었고, 연구소에서 아파서 괴로워하는 CalvinElizabeth가 도와주면서 둘은 만나게 되었지요. 이런 우연한 만남을 시작으로 두 사람은 자주 함께 만나서 밥을 먹고 커피를 마셨답니다. 항상 과학에 관련한 연구에 대해서 대화를 나눴고요. Elizabeth는 자신을 동등한 연구원으로 봐주는 Calvin의 태도에 마음을 열게 되었어요. 그리고 동료 이상의 감정도 느꼈지요.

 

과연 둘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요?

 

ElizabethHasting 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요?


참 쉽지 않다.

저는 Elizabeth가 정말 애를 쓰면서 살아서 안쓰러웠답니다. 당당하게 여성과학자가 되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재능도 있지만 참 쉽지 않았거든요. 그 시대가 뭐길래요.

 

그냥 동등한 동료로 인정받는 것도 힘든 상황에서 남들보다 더 노력을 할 수밖에 없었겠지요. 그리고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날을 세울 수밖에 없었겠지요. 자신의 능력보다는 자신의 모든 행동을 여자라서라고 규정짓는 사람들 속에서 일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저는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었답니다.

 

또한 사회의 틀에서 벗어났다는 이유로 공격을 받는 주인공의 모습을 볼 때보다 그 주변인이 상처받는 모습에 더 가슴이 아팠답니다. 잘못한 것 하나 없고 자신의 선택도 아닌데 욕을 먹는 존재를 보니 참 세상이 못됐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lizabeth는 자신이 힘든 길임을 알고서도 선택한 삶이었지만, 그 주변인들은 그런 것도 아니었으니까요.

 

이런 상황들을 지켜보면서 현대 사회도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현대 사회에도 여전히 여러 가지 유리천장들이 존재하기 때문이지요. 그 유리천장 안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열심히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을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또한 제가 가지고 있는 사회의 틀을 벗어난 사람들에 대한 편견을 생각해 보게 되었답니다.


인복이 최고다?

많은 인생의 고비와 전환점을 겪은 Elizabeth. 그때마다 Elizabeth 옆에서 도움을 주는 사람들이 나타났답니다. 홀로 힘들어하는 Elizabeth에게 먼저 손 내밀어주는 사람들의 모습이 참 훈훈했어요. 이런 게 인류애인가? 싶었답니다.

 

모든 것을 혼자 감당하려고 하는 Elizabeth의 모습에 안쓰러웠는데 진짜 기대도 못한 사람이 나타나서 도움을 주니까 제가 다 고맙더라고요. Elizabeth가 인복은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편으로는 주변 사람들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만큼 Elizabeth가 힘들어하는 게 보였다는 것이 마음이 아팠어요. 슬픔과 힘듦은 감춰지지 않나 봅니다.


인생은 어떻게 흘러갈지 아무도 모른다.

여성 과학자로 인정받기 위해 아주 애쓰고 있었고 그런 만큼 실력이 뛰어났던 Elizabeth도 홀로 아이를 키우면서 실험을 지속하기에는 힘든 일이 많았어요. 그리고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인정을 받을 일도 많이 없었고요.

 

그렇게 고군분투하던 중,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이름을 알릴 기회가 왔답니다. 비록 그게 과학실험에 덕분은 아니었지만요. 저는 이 이야기가 이런 식으로 흘러갈지는 생각도 못했답니다. 여자 주인공이 과학자로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했지요.


Eine Frage der Chemie 단어

저는 이 책을 읽는 것이 어려웠답니다. 전문용어가 많이 나오고 내용도 어렵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중급 이상 읽으시길 권해드려요.

 

아래에 제가 직접 정리한 단어장이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Eine Frage der Chemie 단어장

 

Eine Frage der Chemie 단어장.pdf

 

drive.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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