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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영어공부 노하우

성인 영어공부<내가 거쳐 온 영어공부 방법들>

by 꾸준한등불 2021.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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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3년이 다 되어 가는 동안 영어공부를 하면서 여러 가지 방법을 거쳤습니다. 그중에서 저와 잘 맞아서 지금까지 시행하고 있는 방법도 있고, 저와는 맞지 않아서 실패한 방법도 있고, 새롭게 다시 시작한 방법도 있습니다. 지난 시간 동안 제가 거쳐온 많은 방법들을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나에게 잘 맞았던 영어공부법

레몬쌤의 영어공부법

제가 처음 시행한 영어공부 방법은 레몬쌤의 영어공부법이었습니다.

 

처음 레몬쌤의 공부법을 접한 곳은 유튜버 열심히 Gillian”님의 유튜버 영상을 통해서였어요. Gillian님의 영상을 보고 저도 레몬쌤의 영어공부법을 무작정 따라 하기 시작했어요.

 

레몬쌤은 73개의 외국어를 공부하고 있는 분으로,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서 자신의 공부법을 알려주시는 분입니다. 레몬쌤의 블로그에 가면 칼럼들이 있는데, 그 칼럼들에 있는 숙제들을 하나씩 하면서 영어공부를 하는 겁니다. 그 숙제들은 대부분 필사 숙제입니다. 사전 한 권을 통째로 색칠하면서 보거나, 영어 시제들을 15번씩 빽빽이로 쓰고, 중학영문법 문제집을 3번 필사하는 식이에요.

 

이걸 보시고 뭔가 구식 영어공부법이라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계실 거 같네요. 진짜 무식한 공부법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저는 이 공부법으로 처음으로 미국 드라마를 영어자막으로 봤고, 두꺼운 영어원서를 읽게 되었답니다.

 

이 공부법의 가장 큰 장점은 눈에 보이는 노력이라고 생각해요. 필사를 하고 빽빽이를 하니 자연스럽게 노트가 쌓이게 됩니다. 그 쌓인 노트들이 꼭 제 영이 실력이 늘고 있다는 증거들 같아서 계속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외워야 한다는 부담 없이 필사를 하다 보니, 필사 자체로 힐링(?)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필사를 하다 보면 다른 잡생각은 사라지고 쌓여가는 영어공부 노트만 늘어나니 뿌듯함만 남는달까요? 그래서 평소에 필사하는 것을 좋아하시고, 눈에 보이는 결과물(내가 공부한 노트가 쌓여가는)을 원하시는 분들께는 권해드려요.

 

다만, 필사 공부법 자체가 시간이 엄청나게 드는 방법이에요. 그래서 단기간에 기초 문법을 다져서 영어 원서를 읽으려는 분, 영어공부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실 수 없는 분들에게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이런 분들은 제가 독일어 공부를 시원스쿨 문법 강의로 시작했듯이, 기초 문법에 대한 강의를 단기간에 듣고 얇은 원서부터 읽기를 권해드려요.

미드 영어자막으로 보기, 영어원서 읽기의 길을 열어준 레몬쌤 공부법

 

[외국어 공부/독일어] - 성인 독일어공부<2년째 독일어 공부를 도와주는 도구들>

 

성인 독일어공부<2년째 독일어 공부를 도와주는 도구들>

벌써 독일어를 하루 1~2시간 공부한 지 2년이 되었습니다. (물론 슬럼프로 공부를 건너뛴 날도 엄청 많았어요.) 저도 제가 이렇게 독일어를 꾸준하게 공부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신기하네요. 독일

asteadily.tistory.com

 

↓레몬쌤 블로그(레몬의 73개 언어 도전기)

https://blog.naver.com/lemonstory73

 

레몬의 73개 언어 도전기 : 네이버 블로그

73개 언어에 도전 중인 레몬입니다. 칼럼으로 블로그 영어 강의도 진행 중이에요.^^

blog.naver.com

 

영어 원서 읽기

영어 원서 읽기는 저한테 가장 잘 맞는 공부법이라서 제가 중점적으로 꾸준히 하고 있는 영어공부법입니다.

 

저는 레몬쌤의 영어공부법을 통해서 다니엘 스틸(Daniel Steel), 존 그리샴(John Grisham), 시드니 셀던(Sidney Sheldon)의 책들을 시작으로 영어 원서를 꾸준히 읽기 시작했어요. 다니엘 스틸과 시드니 셀던의 책들은 두껍긴 하지만 쉽게 읽어지는 책들로 초보분들에게도 추천해 드려요. 반면, 두꺼운 책을 읽기가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매직트리 하우스 같은 챕터북으로 도전해보시길 바라요. (저 같은 경우, 독일어 원서는 매직 트리하우스 독일어판으로 시작해서 꾸준하게 하고 있답니다.)

 

제가 이렇게 영어원서 읽기를 계속할 수 있는 이유는 책이 쌓여가는 것이 눈에 보인다는 거 같아요. (적고 보니 이것도 앞에서 말한 필사 공부의 장점과 비슷하네요. 하하...) 책을 한 권, 한 권 끝내가면서 책장에 쌓여가는 책들을 보면 뿌듯하고, 책장을 한 장 한 장 읽어서 후반부에 꽂혀있는 책갈피를 보면 뿌듯하고. 저는 그렇더라고요.

 

그리고 자신에게 맞는 영어원서를 찾으면 재미를 느끼면서 읽을 수 있어요. 이런 경우에는 원서를 읽을 때 딱히 영어공부를 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요. 그냥 그 이야기에 푹 빠져서 웃고 울고 할 수 있답니다. 저는 최근에는 해리포터 시리즈를 원서로 읽고 있는데, 왜 해리포터, 해리포터 하는지 이해하겠더라고요. 정말 재밌어요!

 

이렇게 영어원서를 꾸준하게 읽다 보니 80권이 넘었고, 제일 많이 달라진 점은 한글책을 고르듯이 영어 원서를 고를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에요. 더이상 영어 원서를 고를 때. 제 영어 실력이 최우선이 아니라 제가 읽고 싶은 책을 겁 없이 골라 읽을 수 있게 되었어요. 아주 작은 성취로 보이기도 하지만, 2년 전에는 영어책을 읽는 것 자체도 힘들어한 제 모습과 비교하면 큰 발전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전문적인 단어가 나오는 책이나 한글로 읽기도 어려운 책들은 여전히 원서로 읽기 어렵더라고요.


나에게 안 맞았던 영어공부법

미드 쉐도잉

저는 대학생때 혼자 미드를 보면서 쉐도잉을 시도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가 저의 첫 쉐도잉이었네요. 그리고 꾸준히 하는 것에 실패하고 잊고 지냈습니다. 그러다가 최근에 스피킹 공부를 위해 다시 미드 프렌즈를 가지고 쉐도잉을 시작했지만 꾸준히 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드라마 대사를 반복적으로 따라 해서 입에 붙이는 게 정말 힘들더라고요. 세 번째까지는 어찌어찌 따라해 보았지만, 그 이상을 따라 하려고 하니 흥미가 확 떨어지더라고요. 흥미가 떨어지니 매일 쉐도잉을 하는 시간이 정말 재미없게 느껴져서 억지로 억지로 쉐도잉을 했어요. 그렇게 프렌즈 시즌1 1화를 7번 정도 반복하고 저는 쉐도잉을 중단했습니다.

 

저는 말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봤던 것을 반복해서 보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두 번 연속으로 본 드라마나 영화가 거의 없을 정도예요.. 그런 사람이 드라마를 반복적으로 보면서 쉐도잉을 하려고 하니 맞지 않았던 것 같아요.

 

추후 다시 쉐도잉을 시도한다면, 아마 최대 3번까지 반복해서 따라 하고 다음 화로 넘어가는 식으로 시도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하나를 완전히 입에 붙이기 보다는 그냥 많은 드라마를 따라 해 보는 거에 중점을 두는 것. 그래야 제가 그나마 꾸준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정독보다는 다독이랄까요.

 

저처럼 드라마나 영화를 반복해서 보는 것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참고해주세요.

 

영자신문 외우기

제가 꾸준히 하는 걸 실패한 또 다른 방법은 영자신문 외우기입니다.

 

이건 “서메리” 작가님의 유튜브를 보고 따라 한 방법으로, The Economist 기사를 외워서 완벽하게그대로 다시 써보는 방법입니다. 호기롭게 Economist 앱을 다운로드하고 기사 한 문단을 외웠지만, 관사 하나로 틀리고 s를 안 붙여서 틀리고. 그 덕에 기사 한 문단을 다시 완벽하게 쓰는 데까지 시간이 매우 많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하나를 틀려도 다시 처음부터 써야 하는 것이 많이 지치더라고요. 아마도 그때의 제 영어 실력으로는 너무 어려운 방법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만약 The Enonomist로 영자신문 외우기를 하고 싶으신 분들이 계실 수도 있으니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정보 공유를 하고자 합니다. (제가 안드로이드를 사용하지 않아서 아이폰 사용자들을 위한 팁 만을 공유합니다.)

 

먼저, 이코노미스트 홈페이지에 가셔서 회원가입을 합니다. 구독을 하지 마시고 홈페이지 로그인 코너에 가셔서 무료 회원가입만 하시면 됩니다.

 

다음으로 아이폰의 경우는 “The Economist(Legacy app)”을 다운로드 받으셔서 로그인합니다. 로그인하시면 무료로 이코노미스트의 editor’s picks 기사를 무료로 보실 수 있고 아나운서의 오디오도 들으실 수 있습니다.

아이폰 사용자들은 참고해주세요.


사실 제가 거쳐온 세세한 영어공부법들은 더욱 많지만, 큰 덩어리로 본다면 위의 방법들로 정리가 될 것 같습니다. 영어공부법을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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